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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5대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인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출금리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왜 이렇게 다른 선택을 하고 있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경제 용어를 쉽게 설명하며 최근의 금융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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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금 금리는 왜 내릴까?
먼저, 기준금리라는 개념부터 설명할게요.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정하는 금리입니다. 이 금리가 내려가면 시중의 자금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게 되어 경기가 살아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지난달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습니다.
- 이 영향을 받아 5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도 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습니다.
※ 예금 금리란?
은행에 돈을 맡길 때 받는 이자를 말해요.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낮춘 이유는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은행이 돈을 더 저렴하게 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금 금리가 줄어들면 고객인 우리들이 받는 이자가 줄어듭니다.
- 국민은행: 11월 13일부터 예금 상품의 금리 0.10~0.25%p 인하
- 우리은행: 10월 23일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12개월)의 금리를 연 2.2%에서 2.0%로 인하
- 농협은행: 주요 예금 상품 금리를 0.25~0.55%p 인하
2. 왜 대출금리는 그대로일까?
반면에, 대출금리는 쉽게 내리지 않고 있어요. 대출금리는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내야 하는 이자를 말합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는 거의 변동이 없습니다.
- 이는 정부가 가계대출을 관리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쉽게 낮추지 않도록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만약 대출금리를 낮추면 사람들이 대출을 더 많이 받게 되고, 이는 부동산 가격 상승, 가계부채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예대금리차 증가
- 현재 5대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예를 들어, 9월 기준 예대금리차는 평균 0.734%p로, 8월의 0.570%p보다 커졌어요. 즉, 예금 금리는 낮추고 대출 금리는 유지하면서 은행이 더 많은 이익을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 그래서 일부에서는 '은행의 이자 장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 예대금리차란?
예대금리차란 대출금리 - 예금금리로 계산되며, 은행이 대출을 통해 얻는 이익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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