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EER/면접 자소서

애플스토어 서류 & 면접 & Get to know Apple 후기

경제 읽어주는 영어 강사 2024. 5. 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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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리테일에 서류 합격하여 면접을 보았습니다. 

 

1. 애플과 애플리테일의 차이점?

애플리테일은 애플스토어를 운영하는 독립 법인입니다. 애플 본사와 관련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애플리테일에 취업하면 전국의 애플스토어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2. 애플리테일 지원 Q&A

Q. 애플 제품을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A. 합격 시 애플 제품에 대한 교육을 따로 진행하기 때문에 애플 제품 사용 경험이 없어도 괜찮다고 합니다.

 

Q. 포지션을 잘 몰라서 아무 포지션이나 지원했어요.

A. 면접을 보면서 지원자를 평가하고 지원자에 어울리는 포지션으로 배정된다고 합니다. 합격 시 지원 포지션과 업무 포지션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Q. 영어를 못 해요.

A. 저는 영어 가능자라고 명시했음에도 면접 시 영어 인터뷰는 없었습니다. 영어자체가 자격 요건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평가하진 않습니다.

 

Q. 내향적인 편이에요.

A. 이 부분에 대해서 면접관 분이 직접 언급하셨습니다. 애플리테일은 각자 다른 배경을 가진 직원들이 합쳐져 시너지를 낸다고 믿습니다. 고객들 중에서도 외향적인 직원을 부담스러워하는 내향적인 사람이 있을 테고 그런 고객에겐 내향적인 직원이 잘 어울리겠죠. 그래서 외향성, 내향성이 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애플리테일은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솔직한 직원을 찾고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틀에 박힌 자기소개나 암기된 답변을 하는 것보다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답변으로 어필하시는게 중요합니다.

 

3. 서류 접수

서류는 별도의 양식이 주어지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요청하셨습니다. 제가 제출한 서류와 분량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국문 이력서: A4 1장 분량의 국문 이력서
  • 영문 이력서: A4 1장 분량의 영문 이력서
  • 간단한 경력 기술서(국문): 2장 분량의 국문 경력 기술서

국문 이력서는 분량에 크게 구애받지 않지만 영문 이력서는 최대 A4 1장으로 작성하는 게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어정쩡하게 1장 반으로 넘어가면 합격률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국문/영문 이력서 모두 A4용지 한 장 분량으로 맞추고 있습니다.

 

경력기술서는 최대한 테크 쪽 경험 위주로 2장 정도로 작성했습니다. 영문 경력 기술은 영문 이력서에 간단히 기술했기 때문에 이건 국문으로 작성했습니다.

 

※ 서류 양식 고르는 팁

애플리테일에서 요구하는 서류 양식은 없었습니다. 저는 구글에 이력서 양식 검색해서 마음에 드는 걸로 사용했습니다. 

이력서 양식 고르실 때 아래 사항들 고려하여 선택해 주세요.

  • 여백이 너무 많지 않은 양식(이력서가 비어 보여요)
  • 디자인 요소가 과하지 않은 양식

 

4. 온라인 면접

서류 합격 후 온라인 면접을 보기 전 이메일로 서베이(설문조사)를 받으실 거예요. 이 서베이는 합격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애플 상품이나 스토어 이용 경험을 묻는 설문입니다.

 

면접 전 준비사항

  • 이메일 서베이 완료
  • 온라인 면접 시 필요한 webex 어플 설치 후 테스트 - 문제가 발생하면 이메일로 문의하기
  • (권장) 애플 스토어 방문해 보기

면접 질문

  • 애플 스토어 방문한 적 있으신가요? 인상과 개선점은?
  • 근무 위치와 포지션이 임의로 배정될 수 있는데 괜찮으신가요?
  • 힘들었던 경험이 있나요?
  • 기술과 관련된 학습을 해본 적 있나요?
  • 그 외 이력서에 기재된 경력 관련 사항들

 

5. 면접 분위기

애플리테일 면접 분위기는 지원자-면접관 간의 대화라기보단 고객-애플직원 간의 대화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면접관이 지원자의 말을 진심으로 경청하고 지원자가 애플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했어요.

WOW POINT

  • 온라인 연결 확인: 불안정한 연결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10분 간 온라인 연결 꼼꼼히 확인
  • 질문에 대한 허가 요청:  제가 00에 대한 질문을 하려는데, 불편하진 않으실까요?
  • 지원자의 말을 잘 이해했는지 정리: 제가 이해하기로는 000한 프로젝트에서 000한 업무를 하신 것 같은데, 맞으신가요?
  • 다음 일정 바로 안내: 인터뷰 통과하셔서 다음 일정인 Get to know Apple 관련 안내문 이메일 보내드리겠습니다.

 

면접보고 나니 애플에 대한 없던 정도 생기는 기이한 경험이었습니다. 면접관이 지원자를 단순한 지원자가 아닌 고객으로서 대하는 것이 느껴졌고, 지원자가 면접 과정에서 기분이 상하거나 불공평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배려하는 게 면접 과정 내내 느껴졌습니다.

 

수많은 면접을 보았지만 "갑을 관계"가 아닌 "채용의 기본"에 충실한 인터뷰는 처음이었어요.

 

 

6. Get to know Apple

온라인 면접 다음으로 진행된 Get to know Apple은 면접이 아닌 애플리테일의 채용 이벤트입니다. 애플리테일에 입사하게 되면 받는 복지와 근무 방식 등 전반적인 애플리테일 근무 환경에 대한 설명회입니다. 

 

Get to know Apple은 별도로 준비 사항은 필요 없고 열린 마음으로 참여하시면 됩니다.

 

참여형으로 진행되는 코너도 있고 경우에 따라 롤플레잉 세션도 있다고 합니다. Get to know Apple에서 불합격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Get to know Apple이 끝나고 나면 개별적으로 다음 3차 면접 일정 확인 연락이 갑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합격 연락이 바로 온 편인데 원래는 몇 개월씩 걸린다고 합니다. 전 과정을 끝내고 합격 여부를 받을 때까지 1년 반 정도 걸리신 분들도 많더라고요.

 

외국계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채용 과정이 오래 걸려요. 그러니 연락이 빨리 오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빨리 포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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