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쓰는 대화법은 일상 대화법과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그건 당연히 회사에서는 지정된 목표를 두고 한정된 소재로 효율적인 대화를 해야 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나의 감정이 드러나지 않게 "돌려서" 얘기해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지요!!
이러저러한 이유로 회사에서는 의사소통할 때 영어 약어를 굉장히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처음 입사했을 때는 알아듣지 못 하는 말도 꽤 많았습니다.
예시
FYI, 프로젝트의 detail은 아직 TBD 상태입니다. 그래도 budget report는 ASAP하게 필요합니다. report는 Accounting에게 보내주시고 회의 참석 여부는 EOD까지 RSVP 해주세요.
예문이 조금 극단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글로벌 사업을 하는 회사에서는 이런 식의 대화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유는.. 아무래도 업무 환경에서 한글과 영어를 둘 다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섞이게 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의견입니다.
그럼 비즈니스 대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영어 약어 5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RSVP (회신 바람)
"회신바랍니다"라는 의미의 RSVP는 해당 이메일이나 문서에 회신을 요청하는 문구입니다.
- Please RSVP by Friday for the company dinner. (회사 저녁 식사 참석 여부를 금요일까지 회신해 주세요.)
2. ASAP (가능한 한 빨리)
ASAP는 정말 많이 사용하는 약어입니다. As soon as possible의 약자로 "가능한 한 빨리"라는 의미입니다. RSVP ASAP는 "가능한 빨리 회신 바람"이라는 의미입니다.
- We need the project report ASAP. (우리는 프로젝트 보고서를 가능한 한 빨리 필요로 합니다.)
ASAP를 "아삽", "에이삽"이라고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00님, 이 보고서 아삽하게 해 주세요."는 이 보고서를 최대한 빠르게 끝내 달라는 의미입니다.
3. FYI (참고로)
FYI는 For your information의 약자로 "참고로"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말 그대로 "참고로 알려드리자면"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 FYI, the meeting has been rescheduled to next week. (참고로, 회의가 다음 주로 연기되었습니다.)
4. TBD (미정)
TBD는 To be decided의 약자로 "곧 결정됨"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아직 "미정"이라는 뜻이지요.
- The meeting location is still TBD. (회의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5. EOD (업무 종료 시까지)
EOD는 End of Day의 약자로 "업무 종료시까지"라는 의미입니다. EOD까지 업무를 완수하라는 말은 "퇴근 전까지 업무를 끝내 달라"는 요청입니다.
- Please submit your reports by EOD. (보고서를 오늘 업무 종료 시까지 제출해 주세요.)
그럼 처음으로 돌아가서 예시를 다시 한 번 해석해 보겠습니다.
FYI, 프로젝트의 detail은 아직 TBD 상태입니다. 그래도 budget report는 ASAP 하게 필요합니다. report는 Accounting에게 보내주시고 회의 참석 여부는 EOD까지 RSVP 해주세요.
참고로, 프로젝트의 상세사항은 아직 미정입니다. 그래도 예산 보고서는 최대한 빨리 필요합니다. 리포트는 회계 부서에 보내주시고 회의 참석 여부는 업무 종료 시까지 회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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